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어느 날 문득 허리나 골반, 혹은 꼬리뼈 주변이 욱신거릴 때가 있습니다.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무심코 넘기기도 하고, ‘조금 참으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참고 버티는 분들도 많죠. 하지만 이런 통증, 과연 참는 게 맞을까요?
흔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통증
허리나 골반, 꼬리뼈는 우리 몸의 중심을 이루는 부위입니다. 걷고, 앉고, 일어서고, 누울 때까지 하루 종일 움직임의 중심에 있는 곳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거나,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생활습관이 우리의 허리와 골반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장시간 앉은 자세는 꼬리뼈 주변에 압력을 가하고, 골반을 틀어지게 만들 수 있죠.
통증을 무시하면 생기는 문제들
“참으면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통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입니다. 이를 무시하면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벼운 근육통이었더라도 지속적인 자극과 무리로 인해 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고, 꼬리뼈 통증은 단순 염좌에서 만성 통증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해요
통증이 일시적인 경우라면 휴식이나 스트레칭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통증이 1주일 이상 계속될 때
- 앉아 있거나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심해질 때
- 다리 저림,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등이 동반될 때
- 밤에 통증이 더 심하거나, 수면을 방해할 정도일 때
-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도 꼬리뼈가 아플 때
일상 속 작은 습관이 통증을 줄여줘요
병원에 가는 것이 항상 정답은 아닙니다. 가벼운 통증은 일상 속에서 관리가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자세를 바로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 등받이에 등을 붙이고 엉덩이를 깊숙이 넣어 앉기
- 한 시간마다 일어나서 가볍게 스트레칭하기
- 다리 꼬고 앉는 습관 피하기
- 지지력이 있는 의자 사용하기
- 복부와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병행하기
마무리하며: 참는 것이 미덕은 아니에요
예전에는 ‘아픈 것도 참아야지’라는 생각이 익숙했지만, 이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증은 몸이 우리에게 보내는 ‘도와줘’라는 신호입니다. 그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귀 기울여주세요.
허리와 골반, 꼬리뼈는 우리 삶의 중심입니다. 통증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절한 시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면 훨씬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보낼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도 그 부위가 아프신가요? 그렇다면 오늘만큼은 그 통증을 그냥 넘기지 마세요.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의 삶 그 자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