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현대인들에게 허리 통증은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병원의 치료를 받기 전에 집에서 스스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계신데요. 그중 ‘거꾸리’라는 기구가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TV 광고나 홈쇼핑에서 소개되며 “디스크가 들어간다”, “척추가 펴진다”는 말로 유명해졌던 거꾸리. 하지만 실제로 허리 통증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이 글에서 의학적 효과와 전문가의 의견를 수렴하여 사용 시 주의사항까지 자세히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거꾸리"란? 척추를 펴주는 역방향 견인 기구
거꾸리는 사용자가 몸을 거꾸로 매달리거나 기울여서 중력의 방향을 반대로 하여 이용하는 기구입니다. 이로 인해 척추가 위에서 아래로 ‘늘어나는’ 느낌을 받음으로써 디스크 간격을 일시적으로 넓혀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사용자들은 "매달리고 나면 허리가 편하다", "통증이 줄은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단기적인 효과일 수 있습니다.
2. 전문가 의견: 거꾸리는 치료가 아닌 ‘보조기구’
“거꾸리는 허리 통증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디스크 자체를 치료하거나 척추 구조를 회복시킬 수는 없습니다.” –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재훈 교수
미국 물리치료사 협회(APTA)도 이와 같은 생각입니다. 올바른 자세와 시간을 조절 하며 사용할 경우 통증을 일시적으로 줄일 수 있지만, 지속적인 사용이나 잘못된 자세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을 합니다.
요약하자면, 거꾸리는 '즉각적인 이완감'을 줄 수는 있으나, 디스크 탈출증, 협착증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3. 거꾸리 사용 시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
- 고혈압, 심장질환, 녹내장 환자: 머리로 혈류가 몰려 위험합니다.
- 처음 사용하는 경우: 30~45도 정도의 낮은 각도에서 1~2분 정도부터 시작하세요.
- 사용 중 어지럼증, 통증, 혈압 상승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거꾸리는 누구에게나 맞는 기구가 아닙니다. 특히 50대 이상 중년층은 사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어떤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
거꾸리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비교적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
- 가벼운 요통이 반복되는 경우
- 운동 후 척추 이완이 필요한 경우
- 물리치료 후 보조 도구로 활용할 때
하지만 디스크 증상이 심하거나 수술 경험이 있다면 사용을 피하셔야 합니다.
5. 거꾸리 외에도 허리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
방법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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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근육 강화 | 플랭크, 브릿지, 버드독 등으로 허리 지지력 향상 |
바른 자세 | 앉을 땐 허리 받침을 사용하고, 모니터 눈높이 조절 |
스트레칭 | 장시간 앉은 뒤 가벼운 허리 스트레칭 필수 |
체중 관리 | 복부 지방은 허리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음 |
💡 결론: 거꾸리는 단기적 이완 도구, 근본 치료는 아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거꾸리는 허리 통증 완화를 위한 보조 기구로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장기적인 치료 수단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용 전 반드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속적이거나 심한 허리 통증은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바람직한 방법입니다.